상징 : 승객을 가득 실은 비행기가 장중하게 하늘로 떠오른다
요지 : 발명성을 통해 표현되는 개성의 힘
물병좌의 태양 아래 태어난 사람들은 미묘한 전기에너지로 충전되어 있으며, 이러한 특징은 이들을 겉보기보다 역동적인 인간으로 만든다. 이들의 역학은 무거운 금속성 비행기가 가벼운 공기를 이용하여 중력을 극복하는 것 만큼이나 역설적인 것이다.
자신의 내적인 잠재력을 활용하는 물병좌 사람은 자연의 보다 높은 법칙을 환기시켜 일상적인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을 그는 이상하거나 신비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이와 같이 하여 물병좌는 토성(법칙, 한계)과 천왕성(발견, 초월)의 지배 아래 있는 역설적인 힘의 저장고로서 존재한다.
반대편 사자좌는 열정(불)을 나타내고 물병좌는 지성(공기)을 상징하므로 이 별자리 태생은 심장보다는 머리에 의해 다스려진다. 애정에 대한 그의 태도는 자기중심적이기보다는 이타주의적이며 그것은 사사로운 감정에 매이지 않는 보편적인 인간애로서 나타난다.
이처럼 감정을 초월한 애정은 사랑에 대해 감상적인 태도를 갖는 보통 사람들에게는 이해되기 어려운 것이다. 하지만 물병좌의 사랑은 빛과 열을 내는 물리적인 에너지처럼 과학적으로 개발하여 사용될 수 있는 우주에 편만해 있는 또 하나의 에너지라고 할 수 있다.
물병좌는 고정固定 • 풍風의 별자리이다. 우리가 얼핏 생각할 때 공기는 항시 움직이고 회류하는 것이므로 여기서는 원소와 특질이 서로 모순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좀 더 넓은 관점에서 생각하면, 고정된 공기라고 하는 것은 바로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대기大氣를 말함이다.
그것은 단열재와도 같은 역할을 함과 동시에 빛을 전달하는 매체이기도 하다.
그와 마찬가지로 물병좌 태생의 기질도 사물을 바라볼 때 국수주의적 입장보다는 범세계적인 입장을 취하여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하는 경향을 갖는다. 그리하여 겉으로 드러난 형태보다는 추상적인 원리를 중시하게 되고 그것이 이들의 삶을 지탱하는 지속적인 진실이 된다.
많은 물병좌 사람들이 감정적으로 초연해 보이는 것은 그들이 타인에게 무관심해서가 아니다. 그들은 전반적인 인류의 처지에 너무나 깊은 관심을 쏟고 있기 때문에 사사롭고 개인적인 정에 묶일 수가 없는 것이다.
물병좌 태생에게 있어서 시간은 돈과 마찬가지이며 그 시간을 함께 나눌 사람들이란 그만한 가치를 갖고 있지 않으면 안 된다. 대부분의 경우 그는 자기중심적이지 않으므로 기꺼이 노력하여 인정을 받고 나아가서는 칭찬을 듣기도 한다.
감정적으로는 초연하지만 그는 글자 그대로의 휴머니스트이다. 사람들이 보통 '인간적인 마음'이란 말을 사용할 때 그것은 인간의 보다 고상한 마음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리고 '인도주의'라고 하는 것은 가족이나 친구만이 아니라 모든 인간에게 우호적인 태도를 갖는 것을 말한다.
현재의 인류를 지칭하는 호모 사피엔스라고 하는 단어는 지혜로운 존재를 뜻하는 것인바, 이 지혜는 물병좌가 자랑하는 이성적인 기능이다. 지능은 사람이 소유하는 여러 가지 기능 중에서 가장 인간적인 기능이라고 믿어진다.
인간은 그의 마음이 갖는 힘을 통해 자신과 세계를 변형시킬 수가 있으며 초월적인 천왕성이 다스리는 이 물병좌는 인간의 초월의식과도 관련된다.
물병좌 태생이 걷잡을 수 없이 타락하거나 범죄에 가담하는 따위의 일은 드물지만 이들은 자주 단락短絡 반응(충동적으로 나타나는 원시적 반응)을 일으킨다. 그래서 스스로 갖고 태어난 잠재력을 온전히 활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
다시 말해 범인류적인 애정을 갖고 대의에 공헌할 만큼 진화 되지 못한 인간일 경우, 이들은 움직이고 회류하려는 공기의 성질과 같이 목적 없이 표류하는 인생을 영위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또한 자신이 내세우는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마땅한 청중을 얻지 못할 때 역시 이들은 현상의 표면을 겉도는 신세가 될 수 있다. 그리고 때로는 너무 많은 에너지가 생각과 관념의 세계로만 투여된다. 그래서 눈에 보이는 형태의 무언가를 이루어내는 일에는 사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이에 대해 물병좌 태생은 다음과 같이 자신을 합리화할지도 모른다. 즉,
'세속적인 성공 게임은 쓸데없는 일이며 세상은 아직도 잠에서 깨어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이들은 너무나도 넓은 세계를 바라보기 때문에 먹고 번식하면서 개체와 종족을 보전하기 위해 하루하루 투쟁하는 일 따위는 그다지 중요하게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다. 따라서 이들이 그러한 천왕성의 과제를 소화해내지 못한다면 토성의 회의주의와 불활성 상태에 머물게 될지도 모른다.
현대사회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기성 도덕으로부터의 탈락자들도 그 한 예이다. 이들은 다가온 물병좌 시대의 서곡에 부정적인 방식으로 동조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황도 12궁과 10행성의 친화관계에 의거하여 태양은 사자좌를 지배하므로 그 반대편인 여기 물병좌에서는 품위가 손상된다. 이것은 물병좌가 상징하는 보편적인 인류애나 동료의식 속에서는 태양이 그 개성을 과시하기 어려움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러나 과학적으로 눈이 트인 물병좌 사람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태양이 우주에 산재하는 수많은 태양들 중의 하나이며 그 중에서 오히려 작은 별에 속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진화된 물병좌 사람은 이처럼 한 차원 높은 견해를 갖고 그룹이나 사회 속에서 협동정신을 발휘한다.
사자좌의 태양처럼 자기를 과시하거나 독자적인 힘을 추구하지 않기 때문에 자연히 그는 사람들의 추앙을 받아 권위 있는 위치에 오르게 된다.
황도 12궁 중에서 가장 자유를 사랑하는 종족인 이 물병좌 태생은 인간의 자기중심주의가 타인을 노예로 하거나 스스로를 무가치한 충동의 노예로 만드는 근원임을 안다. 때문에 쩨쩨한 이기주의를 포기할 수가 있다. 우리가 물병좌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은 바로 이것이다.
인간이 자비롭게 행동하면 할수록 자유의 이익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커진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물병좌 태생은 가장 개인적인 사람이면서도 그룹의식이 발달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만일 이 개성이 지나치면 상궤를 벗어난 괴짜 타입의 사람이 되어 버린다.
물병좌 태생은 사고思考의 자유로부터 진정한 자유가 생겨난다는 사실을 안다. 한편, 이들은 염소좌에서 이어지는 토성의 실용주의를 나타내어 자신이 추구하는 목표가 물질적인 여건을 무시하고 이루어질 수는 없음을 강조한다.
그리하여 물질적인 여건에 자신을 부합시킴으로써가 아니라 그것을 개선함으로써 이 지구를 보다 살기 좋은 터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이들은 아이디어야말로 현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힘이라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주로 추상적인 이론과 추리에 깊이 관심을 갖는다.
[ 태양이 물병좌에 있을 때 출생한 사람들 ]
루이스 캐롤, 찰스 다윈, 찰스 디킨스, 토머스 에디슨, 미아 패로, 집시 로즈 리, 에이브러햄 링컨, 찰스 린드버그, 더글러스 맥아더, 노먼 메일러, 토머스 머튼, 로널드 레이건, 프랭클린 루즈벨트
.webp)

